2021. 5. 15. 과거 유튜브에 업로드한 영상을 정리한 내용입니다.
개인 공부
정보처리기사
예전에 정보처리기사 필기는 한 번에 합격했지만, 실기에서 두 번이나 고배를 마셨다.
개정 이후 합격률이 많이 낮아졌다고는 해도, 나름대로 공부를 했다고 생각했는데 결과는 계속 불합격이었다.
그래서 이번이 무려 세 번째 도전이었다.
이번에는 꼭 자격증을 따겠다는 마음으로, 4월의 목표를 ‘정보처리기사 취득’으로 정했다.
그리고 지난 4월 25일, 2021년 1회 정보처리기사 실기 시험을 치르고 왔다.
최종 결과는 6월에 발표되지만, 가채점 결과가 나쁘지 않아서 아마도 사수생은 되지 않을 것 같다.😅=> 다행히 합격함
회사 생활
첫 출근
대망의 첫 출근 날. 인생 첫 회사는 아니지만, 개발자로서의 첫 회사라 그런지 생각보다 많이 긴장됐다.
복장은 슬랙스에 셔츠, 자켓을 입고 갔다.
=> 2025년에 내용 추가: 경력이직 첫출근을 앞둔 지금은 출근 첫날 후리스 입을 예정임..ㅋ ㅋ 정장은 면접 때만 입음
IT 업계가 다른 분야에 비해 비교적 자유로운 편이긴 하지만,
회사마다 복장 기준은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첫 출근 전에는 미리 여쭤보는 것도 좋은 방법인 것 같다.
회사에 도착해 인사를 드리고 자리에 앉으니 노트북 한 대를 지급받았다.
이클립스 등 필요한 개발 환경을 세팅하고, 간단한 회사 소개와 앞으로 맡게 될 업무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첫날은 메모지와 볼펜을 챙겨가서 말씀해주시는 내용을 하나하나 적어두었다.
그리고 다음 날에는 슬리퍼와 텀블러를 가져갔다.
요즘 회사에서는 일회용 컵을 사용하지 않는 곳이 많기도 하고,
특히 첫 주에는 긴장해서 목이 계속 마르다 보니 물을 자주 마시게 된다.
개인 컵은 꼭 챙겨가시길 추천한다!
회사 분위기
한 달 정도 생활하면서 계속 느끼는 점은, 사무실이 정말 조용하다는 것이다.
들리는 소리라고는 키보드 두드리는 소리 정도.
가끔은 사무실에 나 혼자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 때도 있다.
이전에 근무했던 회사는 전화 업무가 꽤 많은 편이었다.
담당자가 자리에 없을 때는 대신 전화를 받아 메모를 남기는 일도 자주 했었다.
하지만 지금 회사에서는 관리 직급을 제외하면, 일반 개발자에게 걸려오는 업무 전화가 거의 없다.
근무 시간 대부분을 혼자 코드 분석을 하거나 공부를 하고, 새로운 코드를 작성하는 데 사용한다.
그래서 어떤 날은 근무 시간 내내 한마디도 하지 않고 집에 돌아가는 날도 생길 것 같다.
평소 조용하게 혼자 집중해서 일하는 걸 좋아하는 나에게는 이 점이 오히려 큰 장점으로 느껴졌다.
신입은 무엇을 하나요?
신입 개발자가 하는 일은 회사마다 정말 천차만별이긴 하지만
내가 입사한 회사의 경우 신입을 바로 실무에 투입하지 않고 약 3개월간의 기본 교육 기간을 거친다.
회사 업무의 자세한 내용은 설명하기 어렵지만,
국비 지원 학원에서 배웠던 자바, 데이터베이스 등을 회사 내부 지침에 맞춰 다시 정리하며 교육받고,
회사 시스템 규칙에 맞춘 개인 프로젝트를 만들어 점검받는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실무에 바로 투입하지 않고 이렇게 교육부터 진행하는 방식은
SI 회사 중에서는 비교적 드문 케이스라고 들었다.
함께 국비 과정을 수료한 동기들은 이미 실무에 투입되어 바쁘게 일하고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그래서 가끔은 회사라기보다 학원의 연장선에 와 있는 느낌이 들 때도 있다.
동기들이 팀장님과 함께 고객 미팅에 참여했다거나, 입사하자마자 DB 쿼리를 수십 줄씩 작성했다거나,
시스템 배포에 직접 참여했다는 이야기를 들을 때면 마치 엄청난 경력자들의 대화를 듣는 기분이 든다.
그럴수록 나는 아무 준비 없이 실무에 바로 투입되었다면 정말 큰일이었겠다는 생각이 든다. (동기들은 정말 대단)
이렇게 기본부터 다시 다질 수 있는 지금의 이 시기가 흔하지 않은 기회라는 걸 알기에,
지금은 최대한 많이 배우고 흡수하려고 한다.
느낀 점
개발 환경 구축은 미리 연습해 두자
국비 지원 학원에서 수업을 들을 때 강사님들께서 이런 말씀을 하셨다.
“회사에 들어가면 첫날 노트북 하나 주고, 필요한 프로그램이랑 개발 환경은 알아서 다 설정해야 한다.”
그때는 반신반의했는데, 실제로 회사에 가 보니 정말 그대로였다.
전자정부 프레임워크(eGov), Oracle, MySQL 등 회사에서 사용하는 개발 도구를 알려주시면,
그때부터는 스스로 검색해서 설치하고 환경을 구성해야 했다.
생각해보면 국비 지원 학원에서도 처음에 개발 환경을 직접 설정했었다.
그때 설치 과정을 따로 정리해 두고,
출근 전날 한 번쯤 다시 훑어보고 가는 것만으로도 첫날 느끼는 부담이 훨씬 줄어들 것 같다.
비록 학원에서 사용했던 도구와 회사에서 사용하는 도구가 다르더라도
전체적인 설치 흐름과 과정을 미리 한 번 경험해 두는 것만으로도 막연한 두려움은 많이 줄어든다.
코드 리뷰
우리 회사에서는 각자가 구현한 코드를 큰 모니터에 띄워놓고 함께 보며 코드 리뷰를 진행한다.
=> 2025년에 내용 추가: 슬프게도.. 바빠서 이 OJT 이후에는 코드리뷰하는 시간이 사라졌음.
사실상 처음이자 마지막 코드리뷰였음을 이 때는 알지 못했지
사실 입사 전에는 코드 리뷰라는 걸 거의 예상하지 못했다.
그래서 처음에는 많이 당황했다.
국비 학원에서 프로젝트를 만들 때는 “일단 돌아가기만 하면 된다”는 생각이 먼저였고,
코드의 효율성이나 가독성까지는 신경 쓰지 못한 채 그냥 급하게 구현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게다가 내 코드를 누군가에게 공개적으로 보여줄 일도 거의 없었다.
그런데 회사에서, 그것도 큰 화면에 내가 작성한 코드를 그대로 띄워놓고 리뷰를 받으니
다른 분들의 깔끔한 코드와 단번에 비교가 되었다.
개선해야 할 점들이 쏟아졌고, 솔직히 말하면 그 순간만큼은 잠깐 사라지고 싶었다.
얼마 전 들은 이야기인데, 국비 수강 당시 학원 사람들과 코드 리뷰 스터디를 했던 분들도 계셨다고 한다.
사람들과 친해질 수 있고, 코드 공부도 함께 할 수 있으니 정말 좋은 방법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만약 다시 학원 시절로 돌아간다면,
나 역시 코드 리뷰 스터디를 꼭 한 번 해 보고 싶다.
(물론 그때 시간이 있었을지는 모르겠지만…)
스터디를 할 때는 국비 프로젝트처럼 큰 규모보다는,
간단한 프로그램을 구현하는 방식을 추천하고 싶다.
예를 들어 자바 미니 게임처럼, 인터넷에서 최종 구현 화면 정도만 참고한 뒤
게임 규칙을 스터디원들과 함께 정하고 각자 구현한 코드를 비교해 보는 식이다.
특히 자바 초급 과정에서 배우는 인터페이스, 상속, 다형성 같은 개념들은
이론으로만 보면 굉장히 추상적으로 느껴지는데,
직접 구현해 보면서 비교하다 보면 이해 속도가 확실히 빨라진다.
같은 기능을 이렇게도, 저렇게도 구현할 수 있다는 걸 보게 되면 생각보다 많이 놀라게 될 것이다!
학원과 회사에서 공통으로 추천받았던 클린 코드라는 책도 이런 스터디와 정말 잘 어울린다.
좋은 코드란 무엇인지 함께 이야기하다 보면
개발에 대한 흥미도 자연스럽게 더 커질 거라고 생각한다.
메모하는 습관은 필수
이건 어느 회사나 마찬가지겠지만,
선배님들께서 말씀해 주신 내용은 가능한 한 모두 메모해 두는 게 좋다.
한두 번 다시 여쭤보는 건 괜찮지만, 같은 내용을 계속 반복해서 질문하게 되면
다른 분들의 업무 흐름을 방해할 수도 있다.
메모는 최대한 자세히 해 두고, 나중에 다시 보기 쉽도록
어딘가에 정리해 두는 습관을 들이는 걸 추천한다.
‘좋은 코드’
코드 리뷰를 받으며 내 코드가 낱낱이 공개되던 날, 생각보다 마음이 많이 복잡해졌다.
국비 지원 학원에서 분명 공부는 했는데, 돌이켜보면 제대로 이해한 건 많지 않았고,
“시간이 없다”는 핑계로 코드를 대충 돌아가기만 하게 만들어 두었던 것 같다.
특히 내가 가장 못했던 건 변수명 짓기였다.
예전에는 다른 사람들이 “변수명 짓는 데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린다”고 말하면
‘그게 그렇게 어려운 일인가?’ 싶었는데, 이제 와서야 그 이유를 알 것 같다.
변수명은 아무렇게나 짓는 게 아니라,
그 변수의 역할과 의도를 정확하게 담아야 하는 것이었다.
『클린 코드』를 다시 떠올리며, 좋은 코드란 무엇인지,
그리고 어떻게 하면 그런 코드를 쓸 수 있을지 앞으로 더 많이 고민하고 연습해야겠다고 느꼈다.
아직은 부족하지만, 이런 고민을 시작했다는 것 자체가
조금은 성장하고 있다는 신호가 아닐까 생각해 본다.
개발자에 적합한 사람은 어떤 사람일까?
국비 교육을 들으면서도 계속해서 이런 생각을 했다.
‘과연 나는 개발자로서 만족하며 생활할 수 있을까?’
‘개발자라는 직업은 어떤 사람에게 더 잘 맞을까?’
의지만 있다면 어느 직업이든 어느 정도는 해낼 수 있겠지만,
사람의 성향이라는 것도 무시할 수는 없다고 느꼈다.
비록 아직 한 달 남짓한 짧은 시간이지만,
회사 생활을 하며 느낀 개발자에게 비교적 잘 맞는 사람의 특징은
계속해서 배우는 걸 즐길 수 있는 사람이라는 점이었다.
많이들 알고 있듯이 IT 분야에서는 새로운 기술이 끊임없이 등장한다.
십 년 넘게 일하신 선배님들조차도 항상 흐름에 맞춰 새로운 기술을 공부하고 계신다.
나 역시 회사에 와서 학원에 다닐 때보다 더 많은 공부를 하고 있고,
집에 돌아와서도 배운 내용을 복습하다 보면 하루가 금방 지나가 버린다.
새벽까지 자료를 찾아본 날도 적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일정 단계에 머물러 있는 것이 아니라
시대의 흐름에 맞는 지식과 기술을 배워가고 있다는 느낌이 들어서
이 과정이 힘들기보다는 오히려 더 즐겁게 느껴졌다.
이전 직장을 그만두려고 했을 때, 많은 분들이 이렇게 말씀하셨다.
“직장은 그냥 돈 버는 수단으로 생각하면 되지, 왜 굳이 의미를 찾으려고 하느냐.”
그 말이 틀렸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고민 끝에 내가 내린 결론은,
직장에서 아주 작은 의미라도 찾아야만 버틸 수 있는 사람도 있다는 것이었다.
하루 중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공간을 단순한 생계 수단으로만 받아들이는 건 내 성향과는 맞지 않았다.
그래서 조금 벅차게 느껴지더라도, 내가 하는 일에서 의미를 찾고
성장하고 있다는 감각을 경험해 보고 싶었다.
그리고 그중 하나가 바로 ‘배우는 즐거움’이었다.
국비 학원을 다닐 때도 저녁 9~10시까지 자율 학습을 하곤 했는데,
회사에 와서도 공부량은 그때의 연장선, 혹은 그 이상이라고 느껴진다.
국비 수료 후 취업을 준비하시는 분들이라면,
이 점을 미리 염두에 두고 입사하신다면 조금은 덜 힘들게 적응하실 수 있을 것 같다.
=> 2025년에 내용 추가: 이 생각들은 여전히 변함 없음. AI 발전으로 더더욱 배울 것이 많아짐
개발자는 수학과 영어를 잘해야 할까?
예전에 한 구독자 분께서 이런 질문을 주신 적이 있다.
“개발자가 되려면 수학이랑 영어를 잘해야 하나요?”
당시에는 국비 수업을 막 시작한 때라 명확한 답을 드리기 어려웠는데, 지금의 생각을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다.
(수학)
아주 주관적인 생각이다.
국비 지원 과정을 수료하고 SI 회사에 입사해 프로젝트를 진행한다고 가정했을 때,
당장의 실무에서는 수학을 잘하지 않아도 큰 문제는 없을 수 있다.
하지만 요즘은 AI, 머신러닝, 알고리즘 기반 시스템들이 우리 생활 곳곳에 점점 더 많이 적용되고 있다.
이 흐름은 앞으로 더 강해지면 강해질 뿐, 줄어들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생각한다.
이런 시스템을 이해하고 설계하는 과정의 바탕에는 결국 수학적 사고와 알고리즘이 있다.
수학적 사고에 익숙하다면 문제를 더 넓은 시야로 바라볼 수 있는 장점도 생긴다.
정리해 보자면, 수학은 당장 못해도 큰 문제는 없지만 오래 일하며 실력 있는 개발자로 남고 싶다면
기초 개념 정도는 갖춰 두는 것이 결국 스스로의 만족도를 높여줄 거라고 생각한다.
나 역시 이과 출신이지만 수학을 잘하지는 못했다.
국비 교육 당시 알고리즘 공부를 시도했지만 진도를 놓치기 일쑤였고,
지금에서야 기초 알고리즘과 자료구조를 다시 공부하고 있다.
아직도 수학적인 사고로 문제를 푸는 건 낯설지만,
꾸준히 공부하다 보면 논리적으로 생각하는 힘은 분명 길러질 거라 믿는다.
개발자가 아니었다면 아마 평생 한 번도 고민해 보지 않았을 문제들을 지금은 매일같이 마주하고 있다.
중간에 포기하지 않도록, 나 역시 계속 공부해 나가려 한다.
=> 2025년에 내용 추가: 이제 기본 구현은 AI에게 맡기고 주요 로직은 개발자가 직접 구현하는 경우가 많음. 수학 매우 중요함. 방송대 편입 후 선형대수 수업이 가장 어려웠는데, 제대로 이해해야 할 것 같음
(영어)
영어는 예전부터 계속 강조해 오던 부분이다.
국비 교육을 시작하자마자 바로 느끼게 되겠지만,
영어가 부족하다면 정말 빨리 공부하는 게 결국 본인을 가장 편하게 만든다.
공부할 자료나 강의의 상당수가 영어로 되어 있고, 한글 자료와는 양 자체가 비교가 되지 않는다.
자료를 이해하지 못하면 공부 자체가 어려워진다.
또 요즘은 중소기업이라 하더라도 해외 개발자들과 함께 일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입사 후에 영어로 소통해야 할 상황이 언제든 생길 수 있다.
물론 스피킹까지 잘하면 가장 좋겠지만,
우선 목표는 영어 자료를 무리 없이 읽을 수 있는 수준으로 잡는 걸 추천한다.
여유가 된다면 OPIC 같은 자격증을 통해 회화 연습을 병행하는 것도 도움이 될 것 같다.
이런 이야기를 하는 나 역시 영어로 자유롭게 말하지는 못한다.
공부를 위해 지난달에 오픽 책을 사 두었지만, 개발 공부와 어떻게 병행할지 여전히 고민 중이다.
그래도 분명한 건, 영어 공부 역시 개발자 생활의 일부라는 점이다.
=> 2025년에 내용 추가: 여전히 자유롭게 말하지 못하는 영어.. 2026년 목표는 영어 스피킹이다 ㅋ ㅋ
앞으로의 계획
국비 지원을 받기 전, 미리 세워 두었던 계획들을 드디어 회사에 입사한 지금 하나씩 실천해 보려고 한다.
영상에서는 미처 다 말하지 못했지만,
나의 4월 목표는 회사에 잘 적응하는 것과 정보처리기사 자격증 취득이었다.
한 달을 다녀 보니 회사 생활은 많이 익숙해졌고,
정보처리기사는 6월에 최종 결과가 나오지만 가채점 결과대로라면 무사히 취득할 수 있을 것 같다.
5월의 목표는 5월 29일에 있을 SQLD(데이터 분석가) 자격증 시험 준비다.
SQLD는 정보처리기사와 함께 많이 준비하는 자격증으로,
공부해 두면 데이터베이스 기본 지식과
기본적인 쿼리 작성 능력을 갖추는 데 도움이 된다.
작년에 이미 구매해 두었던 SQL 자격시험 실전 문제집과
‘데이터 전문가 포럼’이라는 네이버 카페 자료를 활용해 공부할 예정이다.
시험 응시료가 5만 원으로 꽤 높아서,
이번에는 정말 한 번에 합격하고 싶다. 😭
계획을 끝까지 잘 지킬 수 있을지는 조금 걱정되지만,
이 걱정은 다음 달의 나에게 잠시 넘겨두고 일단 한 번 해 보려고 한다.
마무리
개발자 신입 적응기, 첫 번째 이야기는 여기까지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현재의 회사 생활은 정말 만족스럽다.
=> 2025년에 내용 추가: 회사는 적어도 1년은 겪어보자..^^
물론 아직 한 달 차이기 때문에 좋은 점만 보이고 느껴지는 시기일 수도 있다.
그래도 시작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지금이 좋다면, 이 감정을 잘 이어가다 보면
앞으로도 분명 좋은 날들이 올 거라고 믿어 보기로 했다.
나중을 걱정하느라 지금의 감정을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흘려보내지 않으려고 한다.
지금 내가 느끼는 감사함과 즐거움을 충분히 느끼고, 충분히 즐기고 싶다.
예전에는 아직 오지도 않은 미래를 걱정하느라 스스로를 많이 괴롭혔다.
이제는 그런 걱정에 쓸 에너지를 줄이고,
내가 어떤 사람인지, 어떤 일을 좋아하는지 고민한 끝에 내린 이 선택에
확신을 가질 수 있도록 하루하루를 잘 살아가 보고 싶다.
과거의 내가 얼마나 큰 결심을 했는지를 누구보다도 내가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지금의 나는 그 선택을 최대한 존중해 주고 싶다.
그러기 위해서는, 앞으로 정말 많이 공부해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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